농구/NBA
[마이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죽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24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18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이경은, 한채진, 김아름, 한엄지의 좋은 오프 더 볼 무브에 질 좋은 패스로 화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운동능력을 앞세운 리바운드 가담, 배혜윤에 대한 수비 역시 좋았다.
김단비는 "오늘만큼은 삼성생명에 꼭 이기자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처음으로 이겼다. 3위 경쟁을 하는 팀을 상대로 이기면서 순위다툼에 탄력을 받았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은 노련미가 있는 팀이다. 확실한 빅맨 두 명(배혜윤, 김한별)이 있다. 그게 우리에게 힘든 경기가 됐다. 혜윤 언니랑 죽자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 것 같다. 전반 공격리바운드가 많았다. 공격 횟수도 많았고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잘 됐다"라고 했다.
김단비는 중고참이다. 이젠 후배들에게 쓴소리도 한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한엄지와 김아름이 주전으로 뛰면서 많이 성장했다. 김단비가 두 사람을 많이 도와준다. 그는 "요즘 후배들에게 뭐라고 하기도 하고, 잔소리도 많이 한다. 언니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단비는 "나 역시 어린 시절 정선민 언니, 전주원 코치님 처럼 좋은 언니들과 많이 뛰었다.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 그게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 내 실력이 그 언니들 만큼 되지 않아도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