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적인 아쉬움을 표했다. 외국선수와 관련해선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남겼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 SK가 연달아 실책을 범한 틈을 타 김낙현이 3점슛 3개를 터뜨린 것. 주도권을 되찾은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자밀 워니,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13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이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차바위(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궂은일로 기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쓴 소리를 남겼다. 헨리 심스, 에릭 탐슨 등 외국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치를 밑돌아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외국선수들에게 맞춰주는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못하는 것 같아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고민이 된다. 교체든, 다른 방향이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유도훈 감독은 또한 “경기는 양 팀 모두 부상선수가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김낙현은 경기운영에 있어 아직 배울 게 많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그 이상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여러모로 더 갖춰져야 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정영삼과 박찬희의 부상 공백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더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대헌은 팀 내 최다인 15득점에 9리바운드를 곁들였지만, 3쿼터 중반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에 대해 “오늘 저녁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일단 타박상이었다. 본인 얘기로는 4일 홈경기(vs 현대모비스)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치료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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