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비가 벌어다준 돈, 미국 진출한다고 다 날려" ('아는 형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비가 박진영을 도발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듀엣 결성으로 끊임없는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박진영과 비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비는 "난 오늘만 기다렸다. 내가 드디어 반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진영이다"며 좋아했다. 그는 '비는 박진영이 만들었다', '박진영도 비가 만든 거냐'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했다.

비는 "사실 따지고 보면 계속 음반 활동 할 수 있고 회사가 커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그래도 내가 성공 못했으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어느 정도는 일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거다. '그렇지' 하겠지만 진짜 비밀이 있다. 지훈이가 벌어다준 돈은 미국 진출한다고 다 날렸다. 다시 시작한 거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비는 "잠깐만. 그거 나한테 쓴 건 아니지 않나. 원더걸스에게 썼다가 미국 지사 빼고 지금의 회사가 있다. 어떤 발단은 내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주장했고, "적어도 JYP 사옥의 식당 정도는 비가 만들어 준거네"라는 서장훈 말에 박진영은 "그렇다. 근데 지금 JYP는 지금 지훈이가 벌어준 돈은 날리고 다시 시작해서 만든 거다. 만약에 미국 진출해서 돈을 안 날렸다면 지금 JYP는 지훈이가 다 한 게 맞다"고 했다.

박진영 말에 비는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이랑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 나만 만나면 '그래도 너 때문에 회사가 여기까지 왔고 좋은 소리 많이 한다"고 했고, 박진영은 "네가 먼저 네가 회사를 만들었다며. 내가 항상 좋게 말해줬다. 근데 지금 이렇게 말 하니까"라며 흥분했다.

비는 "형. 다큐는 아니잖아요. 같이 활동하면서 답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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