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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이 파드리스의 폭풍 영입에 신이 났다. 당장 2021시즌 월드시리즈 제패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3일(이하 한국시각) ‘감히 말하는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가능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파드리스의 내년 시즌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4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늘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리며 가을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시즌 순위는 4-5-4-5-5. 최하위권은 항상 그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2020년은 달랐다. 코로나19로 단축된 시즌서 37승 23패로 2위에 올라 2006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비록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했지만 늘 언더독이었던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상당한 성과였다.
그리고 이는 이번 오프시즌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이어졌다. 이른바 ‘타도 다저스’를 외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의 다르빗슈 유,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을 차례로 영입했다. A.J. 프렐러 단장의 공격적 행보 아래 단숨에 서부지구 대권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단숨에 2021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됐다. 이제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도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다”며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승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다른 구단들은 스토브리그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유망주들을 지키는 동시에 전력 보강까지 성공했다”며 “10월까지 체력을 유지한다면 지난해 2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우승도 꿈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한 샌디에이고가 2021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좌측부터 김하성-블레이크 스넬-다르빗슈 유. 사진 = SD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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