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왜 MVP였는지 보여줬다."
KT가 3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1점차로 이겼다. 2~3쿼터에 허훈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2대2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막판 오리온의 트리플포스트와 지역방어에 흐름을 넘겨줬으나 경기 막판 오리온의 턴오버를 틈타 승리로 마무리했다.
서동철 감독은 "연전이었는데 이동하면서 피곤함도 있고, 어제(2일 삼성과의 홈 경기 완패) 여운이 남았는지 슛 감도 썩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안 좋은 컨디션을 극복하고 잘 해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다. 중간에 벌어진 뒤 상대가 변칙적으로 나올 때 내가 대처를 하지 못했다. 반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20점 15어시스트의 허훈을 두고 서 감독은 "특별히 칭찬해야 할 것 같다. 왜 MVP였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잘 하는 선수이고 팀 중심을 잡는 선수다. 평소에는 당연히 해줘야 한다, 칭찬을 많이 안 해주는데, 허훈이 끝냈다. 이대성 수비부터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고맙다. 시즌 중에도 허훈을 칭찬해야 할 타이밍에 다른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별히 훈이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31점을 올린 알렉산더를 두고 서 감독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 부분이 기분이 좋다. 체력적, 기술적 움직임이 아쉬웠는데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 허훈이 없으면 알렉산더가 이렇게 득점을 할 수 없었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훈이를 계속 칭찬하게 된다"라고 했다.
양홍석을 두고 서 감독은 "득점보다도 다른 부분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 리바운드, 수비에서 공헌을 더 해주면 좋겠다.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선수다. 득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이다. 그 친구는 능력이 있어서 언제든 득점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신인 박지원이 결장했다. 서 감독은 "자신감을 잃은 상황이다. 경기감각과 프로 적응을 위해 뛰게 했는데 오늘은 되도록 뛰지 않게 할 계획이었다. 한, 두 경기 쉬는 것도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든다. 자신 없는 이어지는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그랬다. 빨리 자신감을 찾으면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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