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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아내 김가연이 '정인이 사건'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탤런트 김가연은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인이 사건'은 양부모의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입양아 정인 양이 숨진 사건. 앞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인 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다루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이에 연예계에선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와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 제출 동참 물결이 일고 있다.
이에 김가연 역시 발 벗고 나선 것. 특히 그의 둘째 딸 하령 양도 챌린지에 동참했다. 영상 속 하령 양은 '정인아 미안해. 다음엔 내 동생으로 태어나. 엄마가 사랑해'라는 자필 메시지가 담긴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 그는 "정인아 거기에선 행복해. 네가 여기에 태어나면 엄마랑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 줄게"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더불어 김가연은 진정서를 제출,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유행이 아니다. 남들이 추모한다고 하니 나도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친자식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슬퍼하고 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가연은 "판사님이 부디 이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면서 "소식 접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는 도저히 잘 수가 없어서 새벽에 인터넷 우체국으로 진정서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건을 학대 치사로 판결 받으면 안 되는 이유는 이후로 더 많은 정인이가 생겨도 그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는 거다. 애초에 학대 치사로 기소된 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라며 "초반 3번의 학대 신고에도 불구하고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경찰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라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가연은 "우리 아이들 지켜줄 수 있게 법안 좀 내달라.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학대 조사처는 꼭 따로 만들어달라. 일 좀 제대로 합시다"라면서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제일 필요하다.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바꾸게 다들 힘 좀 보탭시다. 진정서 처음 씁니다. 당신들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김가연 글 전문.
이건 유행이 아닙니다
남들이 추모한다고하니 나도 하는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친자식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슬퍼하고 우는겁니다.
판사님이 부디 이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소식접하고 아무것도 안하고는
도저히 잘수가 없어서 새벽에 인터넷우체국으로
진정서를 썼습니다.
애를 키우면서 조그만한 생채기만 나도
그 이유가 뭔지 찾으려는게 엄마에요
근데 그 많은 멍들과 상처들이 왜 난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인간입니까?
이 사건을 학대치사로 판결받으면
안되는 이유는
이후로 더 많은 정인이가 생겨도
그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는거죠.
애초에 학대치사로 기소된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겁니다.
초반 3번의 학대신고에도 불구하고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경찰의 허물을
인정하지않겠다는 의도라 생각해요.
그리고 진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것은
학대신고후 그 아이를 조사할수있는 경찰 기관이
아동분야 전문가들로 별도 설치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정인이처럼 전신CT 촬영을 해야 신체적 학대가
드러날수있는 경우가 더 많을거에요.
죽고서야 CT결과보며 오랜 학대라고
분노하면 뭐합니까.
학대자는 남들볼까봐 외형적으로는 안보이게
감추려할테니까요
애가 학대받는지 기본적으로 CT찍고.
조사할 동안은 무조건 분리시키는 법안 좀 마련합시다.
대한민국 엄마아빠들이 그렇게 해달라고 열심히
세금내잖아요.
우리 아이들 지켜줄수있게
법안 좀 내주세요.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학대조사처는 꼭
따로 만들어 주세요.
일 좀 제대로 합시다.
재판이 끝날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젤 필요해요
#정인아미안해
#우리가바꿀께
#바꾸게다들힘좀보탭시다
#진정서처음씁니다
#당신들은사람도아닙니다
[사진 = 김가연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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