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골밑 지배’ 삼성생명, 2연승 후 꿀맛 휴식기…하나원큐 6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뒷심을 발휘,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4-49로 승리했다.

배혜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윤예빈(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박하나(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단비(4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궂은일로 공헌했다.

4위 삼성생명은 2연승 및 하나원큐전 3연승을 질주,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하나원큐는 6연패에 빠져 부산 BNK썸과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하나원큐를 단 4득점으로 묶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 4실점은 1쿼터 역대 최소실점 공동 1위였다. 삼성생명은 김보미, 신이슬이 총 3개의 3점슛을 합작한 것까지 더해 16-4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3점슛이 침묵한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배혜윤이 단 1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7-22였다.

3쿼터에도 수비가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던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에 흐름을 되찾았다. 배혜윤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주도권을 되찾은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3점슛을 더해 43-36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박하나의 3점슛, 배혜윤의 골밑득점을 묶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삼성생명은 이후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 배혜윤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에 힘입어 11점차로 달아난 삼성생명은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 삼성생명은 오는 1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하나원큐는 이에 앞서 15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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