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맞은 원정경기에서 완승, 분위기를 전환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전자랜드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단독 6위가 됐다.
전자랜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1쿼터를 18-13으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에 35득점을 퍼부어 단숨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3~4쿼터에도 화력을 유지,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이윤기(19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5스틸)가 올 시즌 신인 최다 타이 득점을 기록했고, 김낙현(17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헨리 심스(2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이대헌(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부터 공격이 잘 풀렸다. 상대의 지역방어 때 이윤기의 3점슛이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6일간 4경기의 마지막 경기였다. 선수들이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이대헌도 무릎타박상, 장염증세가 겹쳤는데 뛰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휴식기 전까지 2경기 남았다. 정효근은 KGC인삼광사전(12일)부터 투입된다. 정효근의 활용도, 외국선수들의 득점이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박찬희, 정영삼은 다음 경기부터 투입하는 게 목표인데 컨디션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데뷔전을 치렀던 박찬호가 전력의 한 퍼즐로 자리매김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박찬호는 17분 동안 7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그동안 허리수술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대헌의 부상, 민성주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을 박찬호가 풀어줬다. 박찬호는 빅맨으로서 몸이 왜소한 편이다. 장점인 중거리슛, 센스로 계속 만들어가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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