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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조건만남 사기를 저질러 수감 중인 사실이 드러난 '콩고 왕자' 라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콩고 왕자'란 호칭은 애당초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를 가리키던 말이었지만, 라비를 비롯해 욤비의 자녀들이 유명세를 타며 호칭이 옮겨갔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2002년 한국에 망명했는데, '콩고 왕자'란 호칭과 아들 라비 등이 대중에 알려진 건 2013년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라비 가족이 콩고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한국에서의 삶이 전파를 타며 주목 받았다.
특히 라비와 남동생 조나단이 유창한 한국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대중을 놀라게 하며 그들이 유명세틀 타게 되는 발단이 됐다. 라비와 조나단이 시장에서 홍어를 먹어 이를 본 시민이 놀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라비는 '인간극장'에서 얻은 인기로 그동안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콩고 왕자'란 호칭이 라비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돼 왔다.
동생인 조나단도 지난 2019년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최근 예능 활동에 나서며 형 라비와 더불어 '콩고 왕자'로 불리며 인기 끌었다. 라비 동생 조나단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하며 네티즌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 중인데, 형 라비의 사건이 알려진 후 아직까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진 않았다.
한편 앞서 6일 MBN은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며 "라비는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뒤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MBN은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라비가 형을 마친 뒤 추방 당할 가능성도 전망했다.
또한 MBN은 라비 일당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며 라비 일당이 남성들을 폭행, 협박해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보도해 대중에 충격을 줬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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