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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세혁과 김유민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했다.
11일 밤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세혁, 김유민이 새로 합류한 모습이 담겼다.
박세혁은 아이돌 그룹 탑독의 전(前) 멤버로 P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고, 김유민 역시 아이돌 그룹 BP라니아에서 전(前) 멤버로 활약했다. 2018년 결혼 당시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두 사람은 그해 12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출산 소식과 함께 별거 사실까지 발표하면서 다시 이목을 모았다. 두 사람은 별거를 거쳐 2019년 이혼, 6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박세혁은 “판도라 상자를 여는 느낌”이라며 “이혼하고 나서 기사화 돼가지고 저희가 좀 안 좋게 됐다. 실검에 오르니까 ‘너희들은 뭔데 오르냐’ 이러면서. 안 그래도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전 아내 김유민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땐 마냥 아름다웠다. 긴 생머리였는데 샤랄라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김유민은 “첫인상은 좋진 않았다. 재수 없는 스타일? 장난을 걸었는데 그때부터 주의 깊게 봤었다. 말도 혼자 많이 하고, 먼저 숟가락 젓가락 놓고 이런 사소한 걸 봤는데 ‘아 되게 매너는 있다’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다. 만나서 술 마시면서 얘기하다가 오빠가 먼저 고백을 하더라. 만난 첫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 연애 후 결혼과 임신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세혁은 “연애까지 딱 좋았고 결혼식 입장하고 나오는 순간부터 안 좋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빠는 이왕 결혼식 하는 거 강남에서 하라고 했고 거기는 가족들이 오산 쪽에 있으니까 수원에서 하라고 했다. 저희 아빠도 고집이 세시고 장모님도 고집이 세시고. 집안 자체도 서로 지려고 안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갈등도 있었다. 김유민은 “오빠가 축가를 자기가 부를 거라고 이야기하길래 CD를 구워서 식장에 보냈다. 5일이 남았는데 갑자기 시아버지가 새벽 1시쯤 전화해서 축가 내가 부를 거라고 했다. 시아버지가 가수가 꿈이셨다. 네가 만약에 하루 전이라도 바꾸지 않으면 나는 네 결혼식 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안 되겠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럼 너도 부르지마 나도 안 부를 테니까’라고 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가씨가 불렀다”고 전했다.
박세혁은 “예물에서도 싸웠었다. 저희 아빠가 해줬는데 그쪽에서 예물이 이게 뭐냐는 식으로 그랬었다”고 했고, 김유민은 “하다못해 결혼식 날에도 울었다. 결혼식 하면서도 싸웠고. 신부대기실이 있지 않나. 오빠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서 손수건으로 닦아주며 왜 이렇게 땀을 흘리냐니까 ‘이 상황에 땀이 안 나겠냐’며 화를 내더라. 너무 서러워서 싸웠다”며 “그렇게 순탄치가 않았다”고 말했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도 양가 의견이 달랐다고. 박세혁은 “그거 정하는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가살이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박세혁은 장모에 대해 “독재정치 같은”이라며 “장모님을 통해 모든 게 돌아간다. 성격이 좀 세시다.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가시가 있는 말들”이라고 말했다.
육아에 대해서도 서로 입장이 달랐다. 박세혁은 “육아에 너무 관여하시니까”라고 했고, 김유민은 “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했다. 애가 울거나 이러면 달래지를 못하니까 엄마 입장에선 자기가 다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혼 후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라고. 박세혁은 “장모님이 허락 안 했을 텐데”라며 장모님이 같이 온다면 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면서 “저 다시 공황장애 올 수 있다. 심장 엄청 빨리 뛰고”라고 말했다.
“뭘 물어볼지 모르겠다”는 김유민은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묻자 “없는데”라며 뭘 제일 물어보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여자친구 만나니까 좋냐고”라고 답해 다음주 본격적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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