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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정미조가 인기 가수로 활동하던 중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수 패티김, 최백호, 아이유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70년대 대표 디바' 정미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미조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노래를 불렀냐"는 물음에 "그림만 그렸다. 유학 시절에는 공부하느라, 돌아와서는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매년 전시에 대비해 방학도 없었다. 20여 년이 훌쩍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노래를 시작할 때 노래가 좋았던 것이고, 몇 년 하다가 그만 둘 생각이었다"라며 "다시 대학원에 가 그림을 그려야지'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노래를 시작했을 때도 좀 하다가 그만 둘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히트를 했다. 그러다 보니 5년, 6년이 막 가더라. 그러다 7년 반 만에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리로 갔다"고 프랑스로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미조는 "프랑스에서 13년쯤 있었다. 처음에는 야경을 많이 그렸다. 현재는 한국의 야경, 서울의 야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37년 만에 '37년'이라는 앨범으로 복귀한 정미조. 그는 '37년'을 낼 때 잘 안되더라도 기념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앨범이 자꾸 떴고, 젊은 후배들도 좋아해줬다. 지금은 여러분 덕분에 너무나 활발하게 지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미조는 가수 패티김, 최백호, 아이유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먼저 그는 패티김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연예계에서 핫한 스타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패티김 선생님이 내게 '너 노래 진짜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패티김 콘서트에 저를 매주 초대하셨는데, 그때 당시 이화여대는 학생들에게 외부 활동을 못 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패티김 선생님과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최백호를 언급하며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해 준 분이다. 2013년 어느 봄날 저한테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더니 어떤 키 큰 분과 나왔다. 그분이 음반 제작자이면서 '귀로'를 작사하신 분이다. 그분과 같이 나와 제게 '왜 노래를 안 하냐. 다시 한 번 해봐라'라고 했다"라고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아이유가 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귀로' 앨범 속에 '개여울'이 있었다. 그걸 끼고 살았다더라"라고 말했다.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개여울'을 들은 그는 "소름이 끼친다"며 감탄했다.
이어 "아이유가 '선배님의 노래 '개여울'을 불렀는데, 음원을 보내드릴테니 들어봐달라'고 했다. 들어봤더니 너무 좋았다. 또 아이유가 온라인에서 저에 대한 멘트도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미조는 1972년에 데뷔해 '휘파람을 부세요', '개여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9년에 프랑스로 그림 유학을 떠난 그는 수원대 미대 교수로 재직, 정년 퇴임한 뒤 가요계에 복귀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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