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소울' 속 한국어 대사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12일 오전(한국 시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애니메이터로,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소울'에 참여했다.
의사에서 애니메이터로 전향해 2006년 픽사에 입사한 그는 '라따뚜이'를 시작으로 '업' '몬스터 대학교' '토이 스토리3' '인사이드 아웃' '굿 다이노' '카3: 새로운 도전' 등 픽사 대표작들을 작업해왔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티나 페이)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소울' 곳곳에 한국어가 깨알 같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호호만두' 간판 부분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 "어머! 내 바지 어디 갔어?"라는 한국어 대사는 스토리 부서에서 일하는 교포 친구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더라. 그 친구 목소리를 직접 따서 결과물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울'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중 한국에서 나고 자란 분은 2명이다. 저 말고 한 친구가 더 있었다. 그 외에 교포를 포함하면 애니메이션 부서 안에서만 5-6명 정도 되는 거 같다. 다른 부서까지 합치면 총 20명 남짓인 걸로 알고 있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으로 보면 캐릭터 애니메이터인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 분들도 중요한 역할들을 맡아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인 중에 리더십 직책도 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