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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김치찜짜글이집 조리 과정에 경악했다.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편이 첫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김치찜짜글이집'을 찾기 전 김치찜짜글이 조리 과정을 살폈다. 그는 "짜글이에 들어가는 고기를 밑간 한다고?"라며 눈을 의심했고, 김성주는 "겨자가루, 월계수잎, 후춧가루, 간 마늘, 간 생강, 파뿌리, 소주 반병을 넣어 최소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에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걸 숙성을 왜 시키지?"라고 물었고, 김성주는 "잡내를 잡기 위해서, 부드럽게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이거 왜 삶는 거냐. 이 국물 어디에 쓰냐"고 재차 질문했고, 육수에 쓴다는 말에 "고기는 고기대로 쓰고?"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백종원은 "돼지비계를 튀기네? 라드 만드는 건데? 돼지 기름을 끓이면 나중에 기름이 나와서 그 기름에 튀겨지면서 기름이 나와서 식히면 하얗게 된다. 이건 보통 돈까스 집에서 식용유와 섞어서 튀기거나 감자튀김, 볶음할 때 쓴다"고 설명한 뒤 "라드를 만들어 김치를 먼저, 왜 냄비에 바르고 있지?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설마 이렇게 해서 끓여? 라드를 또 발라? 찐 듯이 조리하는구나. 이렇게 보관해서 쓰는구나"라고 말했다.
결국 백종원은 "희한하게 음식 어디서 배웠지? 음식 잘못 배웠다. 어려운데다가 이상한 레시피를 받았다"며 "돼지고기 짜글이는 튀김보다 살짝 익혀서 씹는 식감을 좋아한다. 밑간 하는데 겨자가루 넣고 파뿌리 넣고 삶아낸걸 쓰면 무조건 냄새난다. 잘못 배운 거다 라드를 뭐하러 바르냐. 의미가 없다. 마치 뭣 모르는 주술사가 주술하는 거다. 맛있어져라"라고 전했다.
이후 김치찜짜글이를 맛본 백종원은 "국물이 싱겁다"고 말한 뒤 걱정했던 고기를 먹어봤다. 조용히 고기를 씹던 백종원은 고기를 뱉을 것처럼 휴지를 뽑았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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