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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김장훈이 사칭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하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장훈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만간 이곳 문을 닫으려 한다. 좀 끔찍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꽤 오랜 팬이었던 어떤 처자가 저를 빙자해서 공식 팬클럽인양, 공식 채팅방인양, 처음에는 제 행세까지 하면서 사람들을 모았다"며 "그 친구의 유튜브 계정에는 제 영상밖에 없으니까 사람들은 저의 관련 사이트로 알고 댓글을 달았고, (사칭 팬클럽) 그분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초대해 모임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팬들이 해당 채팅방에서 상처를 입고 떠나는 사태가 일어나자, 김장훈은 직접 대화에 나섰다. 그러나 그들이 "미친 듯이 공격들을 해대는데 선을 많이 넘었다. 부계정들도 많아서 차단으로도 감당이 안 된다"며 "저와는 아무 상관없고 저에 대해서는 그들의 카톡 대화처럼 저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사람들이니 이제는 팬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장훈은 "열심히 살아도 어려운 세상인데 이런 거 일일이 받아주면서 살 여유도 없고 그저 소모전"이라면서 "그냥 깔끔하게 페북 닫고 인스타도 닫고 유튜브에서 음악만 열심히 하면서 사는 게 낫지 싶다"고 말했다.
그는 "8년을 잘 지내온 우리의 홈스윗홈인데 어이없는 이유로 문을 닫으려니 마음이 좀 아리긴 하다"고 아쉬운 심경도 전했다.
김장훈은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앞으로는 절대로 속아서 상처받는 분들 없어야 하며 그곳으로 인해 상처받고 떠나신 분들 페북 닫히기 전에 꼭 이곳으로 돌아와서 저랑 얘기 나누자. 하고 싶은 얘기 다 하시고, 제가 받으신 상처 치료해 드리겠다. 미안하다. 일찍 신경 못써서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공론화하기가 민망하고 불편한 일이라 제가 비겁하게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싶었나 보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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