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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박시연(42)이 대낮에 음주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소속사 측은 '전날 마신 술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시연은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외제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박시연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97%였다.
다행히 박시연과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2명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우선 안 좋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시연은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했으며 그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시연도 직접 사과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박시연은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으로, 2005년 드라마 '마이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현재까지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사이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2016년에는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는 등 잇단 곡절과 시련을 겪었다.
박시연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화양연화'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고, 최근엔 같은 채널의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톱스타 산모 역으로 깜짝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번 일이 또다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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