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31점·문성민 복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역전극…3연승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리며 5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시즌 9승 14패(승점 24) 6위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우리카드는 13승 10패(승점 39) 4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우리카드 차지였다. 8-5로 첫 작전타임을 선점한 뒤 14-13 근소한 리드서 최석기의 속공,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를 묶어 달아났다. 이후 상대의 잦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고, 20점 이후 알렉스의 백어택 두 방을 앞세워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수월했다. 6-4에서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 2개와 세터 하승우의 재치 있는 패스 페인팅으로 흐름을 이었다. 중반부터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승우의 다채로운 운영 아래 하현용이 노련한 속공, 나경복과 알렉스는 시간차 공격으로 리드를 벌렸고,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까지 서브 에이스 두 방으로 힘을 보탰다. 8점 차 대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초반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다우디의 3연속 백어택과 송준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부터 투입된 ‘돌아온’ 문성민도 4점을 책임지며 팀에 공헌했다. 문성민 투입 후 어린 선수들이 확실히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20점 이후에는 차영석이 다이렉트 킬 두 방으로 팀을 벼랑 끝에서 끄집어냈다.

4세트서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승부처는 16-15였다. 허수봉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20-17에서 장신 세터 김명관이 장준호의 속공을 차단,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귀중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22-17에서 또 다시 승리 공식은 김명관-이시우였다. 김명관이 블로킹, 이시우가 서브 에이스를 차례로 기록하며 5세트 승부를 알렸다.

5세트에서도 젊은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은 무너지지 않았다. 9-9에서 범실로 연속 2실점했지만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뒤 듀스로 향했다. 그리고 16-16에서 다우디의 득점과 최민호의 천금 블로킹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다우디는 31점(공격성공률 74.35%)을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송준호는 11점(47.36%), 돌아온 문성민은 7점(46.66%)으로 지원 사격했다. 블로킹에서 14-5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31점(53.19%)으로 분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3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우리카드는 24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만난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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