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플랜테리어 시장에 '테라리움'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 수년간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해졌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의 질마저 저하되는 등 힘겨운 일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 등의 물리적 사용 없이 공기정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자연식물을 향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등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화되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환경을 식물로 가꾸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소비트렌드 변화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우울감, 답답함, 불안감 등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을 식물로 극복하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사생활을 공유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소통의 즐거움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단순히 꽃, 화분 등의 식물을 구매 후 꾸미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어보기도 하고, 테라리움 DIY KIT 등과 같은 상품을 직접 주문부터 체험, 꾸미기까지 가능한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전문가에게 직접 코칭을 받기도 한다.
규모를 넓혀가는 플랜테리어 소비시장 속, 테라리움은 플랜테리어 본연의 목적은 물론 나만의 DIY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테라리움(Terrarium)이란 밀폐된 유리그릇, 또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 안에서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일을 의미한다. 투명한 유리용기 안에 작은 생태계를 만드는 것으로 이끼 등 반려식물과 피규어 같은 작은 소품을 활용해 나만의 미니정원을 가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그린스테이. 구'는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통해 테라리움과 플랜테리어 소품을 판매 및 교육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KIT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DIY KIT는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무력감을 없애주고, 직접 플랜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뿌듯함과 예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 '그린스테이. 구'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2021년 1월 한국테라리움협회(K.T.A) 공식 1기 광주지부를 설립했고, K.T.A에서 발급하는 국내 10인 한정 'Plants Master 자격증'을 취득, 광주광역시 내 원예, 플랜테리어 및 테라리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Plants Master 지도사 자격증은 테라리움 1급, 2급 지도사 자격증에서 갖춘 지식을 뛰어넘어 식물의 재배 및 관리, 디자인 응용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에 응용이 가능한 최고급수준의 자격증이며, 테라리움, 아쿠아리움, 비바리움, 팔루다리움 등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의 마스터 과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꾸준히 테라리움1급, 2급지도사 강사들을 배출시키고 있으며, 단순 테라리움만 교육하는 것이 아닌 식물, 자연에 대한 강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은 일부분보다 큰 숲을 보아야 한다는 말처럼, 자연을 이해해야 깊이 있는 테라리움을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린스테이. 구' 구민지 대표는 "테라리움의 한계를 뛰어넘어 유리용기 디자인과 크기의 다양화, 식물 혼식방법의 연구, 테라리움에 최적화된 관리법, 플랜테리어 열풍에 맞는 테라리움 확산에 집중, 문화의 도시 광주에 뿌리 깊게 기틀을 마련하여 발전해 나가고 싶다"라며 "테라리움 뿐 아니라 자연을 아울러 생각하며 끊임없이 공부해 상호명과 로고처럼 '자연에 머물며 행복을 찾는 곳'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구민지 대표는 식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식물, 자연에 관련된 국가공인자격증과 수료증을 다량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매진하면서 유아반부터 성인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식물관련 강의를 꾸준히 나가고 있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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