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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신드롬급 인기를 끈 'SKY 캐슬'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스토브리그'로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첫 주연작을 맡은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선 OCN 사상 최초 두 자리 수 시청률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흥행 3연타' 행운의 주인공은 배우 조병규(25)다.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병규는 작품을 만든 과정을 돌아보며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들보 역할을 해주신 유준상 선배님께서 '과정이 행복하고, 추억이 남도록 열심히 하자'고 말씀해주셨다. 마음 속에는 시청률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점점 시청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행복한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고, 현장에 에너지가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덜 지쳤다"고 털어놨다.
조병규는 '흥행 배우'라는 치켜세움에도 "포장을 잘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선택을 받는 입장이다. 대본도 중요하지만 현장 분위기까지 모두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저 혼자 흥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없고, 대본을 선택했다면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과 최상의 앙상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유준상, 염혜란, 세정과의 '경이로운 팀워크' 덕분에 시즌2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시청률 2.7%로 출발해 12회때 10.6%라는 기록을 찍어내더니, 최종회에선 최고 시청률 11.0%로 마무리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회에 카운터 인원 충원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사가 나온 것에 대해 조병규는 "그렇다면 소문이 막내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은근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문과 도하나(세정)의 관계에 대해서도 "러브라인이 생명과 직결된 스토리에 잘 묻어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주제에 순간 순간 재미있는 호흡들이 소소하게 묻어 나온다면, 시청자들이 실소를 터트릴 수 있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병규는 전무후무 특채생 카운터 소문 역을 위해 유준상과 함께 몸 만들기에 도전했다.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였던 가모탁 역을 위해 유준상은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고, 조병규는 10kg을 건강한 방법으로 감량했다.
웹툰에서 탄생한 소문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이질감 없이 표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 소문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다녀도 봤다는 조병규는 "그러면서 소문이 어떤 성장 과정 속에 있는지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지청신(이홍내)과의 싸움에서 동맥이 끊겨 생명이 위급한 순간을 연기한 장면에서도 "지청신의 강력한 액션 덕분에 좋은 리액션이 나온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유준상, 추매옥 역의 염혜란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조병규는 "유준상 선배님은 진짜 주인공이셨다. 중심을 잡아주셨고, 크고 작은 걱정을 살펴주시면서 같이 호흡하는 배우로서 감동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또 "염혜란 선배님은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어떤 갈증이 있었는데 '경이로운 소문'으로 원 없이 영광스러웠다"며 행복감을 전했다.
조병규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선 아들 같은 면모로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신인상을 탔을 때는 '경이로운 소문'의 화제성 덕분에 타 방송 채널의 축하까지 받는 훈훈한 광경이 화제였다.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인연으로 배우 송중기에게 커피차 응원을 받는 등 드라마 방영 기간 내내 조병규의 인간적 면모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 많았다.
"많이 예뻐해 주셔서 행복하다"는 조병규는 "현장에서 잘 웃고, 연기 열심히 하고, 인사 잘 하고, 예쁨을 받으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부끄러워했다.
현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부모님 앞에서는 말수 적은 무덤덤한 아들이라는 조병규는 "'소문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시더라. 실제 저는 소문처럼 해맑지 않고, 무색무취다. '소문이가 카운터들 대할 때처럼 해맑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 '자연스럽게' '놀면 뭐하니?' 등 예능에서도 자연스럽게 매력을 발산하는 조병규는 "예능을 워낙 좋아하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며 "배우를 하면서 생긴 두 번째 꿈인데, 한 번쯤은 좋은 메시지가 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의 행복한 순간들을 오롯이 즐기며 인생 캐릭터까지 만난 조병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모가 될 순 있었겠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얻는 카타르시스가 굉장했다"며 "에너지 충전을 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과 연기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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