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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조병규가 작품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병규는 "배우를 계속 하면서 언젠가는 시련이 올 거고 넘어지고 지치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때 '경이로운 소문'이 나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며 "그만큼 행복한 추억이 너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병규는 전무후무한 카운터 특채생 소문 역할을 맡아 첫 주연작이자 타이틀 롤을 맡은 '경이로운 소문'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SKY 캐슬' '스토브리그'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까지 히트시키며 흥행배우 타이틀도 얻었다. OCN 개국 이래 시청률 10%를 최초로 돌파한 드라마라는 기염도 토했지만, 조병규는 결코 들뜨거나 크게 기쁨을 드러내지 않고 칭찬에도 머쓱한 듯 웃고는 겸손하게 답할 뿐이었다.
"3연타석 흥행이라고 포장을 잘 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선택을 받는 입장이에요. 대본도 중요하지만 현장 분위기까지 모두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도 배웠고요. 저 혼자 흥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없고, 대본을 선택했다면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과 최상의 앙상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드라마 시작 전 배우들이 드러낸 시즌제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시청률 2.7%로 출발해 최종회에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회에 카운터 인원 충원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사가 나온 것에 대해 조병규는 "그렇다면 소문이 막내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막내 탈출'을 기대했다.
도하나 역의 동갑내기 배우 겸 가수인 세정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조병규는 "러브라인이 생명과 직결된 스토리에 잘 묻어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주제에 순간 순간 재미있는 호흡들이 소소하게 묻어 나온다면, 시청자들이 실소 정도는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가모탁 역의 유준상, 추매옥 역의 염혜란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있었다. 조병규는 "유준상 선배님은 진짜 주인공이셨다. 대들보 역할로 중심을 잡아주셨고, 크고 작은 걱정을 살펴주시면서 같이 호흡하는 배우로서 감동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또 "염혜란 선배님은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어떤 갈증이 있었는데 '경이로운 소문'으로 원 없이 영광스러웠다"며 행복감을 전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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