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현아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현아는 28일 오후 5시 7집 미니 앨범 'I'm Not Cool'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아는 "1년 2개월을 몸으로 느꼈다. 하루하루가 1년 같았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규 앨범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 무대에 빨리 당장 출동하지 않으면 미쳐버리겠더라"면서 "이번 앨범에는 제 휴대폰 메모장에 있는 이야기와 스토리가 담겼다. 우리 팬들에게 다이어리처럼 선물을 하고 싶어서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봤다"고 소개했다.
컴백 타이틀곡 'I'm Not Cool'은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에스닉한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로, "사실 나는 쿨하지 않아"를 외치는 현아의 진짜 이야기를 녹여냈다.
현아는 "퍼포먼스도 매력적인 곡"이라며 "'나보다 더 독한 건 없어' '나는 살모사를 좋아해' 이런 가사가 담겨 있는데, 뱀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있다. 제 자신에게도 도전이었다. 3분을 끌어나갈 수 있을까 했다"고 고백했다.
새 앨범에는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I'm Not Cool'을 비롯해, 현아가 작사에 참여한 'GOOD GIRL', 화려함 뒤의 외로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Show Window', 던(DAWN)이 작사, 작곡, 피처링에 참여한 'Party, Feel, Love (Feat. 던 (DAWN))', 그리고 'FLOWER SHOWER' 등이 실렸다.
타이틀곡 'I'm Not Cool'의 작사는 싸이, 현아, 던이 함께 했다. "세 명의 매력 요소를 다 담았다"는 게 현아의 설명이다.
현아는 앨범 작업 시작부터 함께 해준 연인 던에게 "고맙습니다 던 씨"라고 표현하고, 싸이에게는 "현아는 잘할 거라고 믿어주시는 게 있다"며 든든함을 자랑했다.
특히 현아는 던의 참여도가 높은 수록곡 'Party, Feel, Love'에 대해 "3년 전에 꼭 하고 싶었던 곡이었다. 제가 많이 앞서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 곡이 그랬다. 주변분들이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하시더라. 던 씨 도움으로 좋은 곡을 수록할 수 있게 됐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진단으로 한 차례 컴백을 미뤘던 현아는 "완벽하다, 좋아졌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게 어렵다"며 "무리하면 안 되는데 할 수 밖에 없다. 최대한 그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예전보다 더 많이 나아진 부분들이 확실히 있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도 잘 챙겨주시기 때문에 잘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을 못했을 때, 제 자신에 화가 났다. 관리를 못해서 많은 분들과 한 약속을 못 지켰다"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좋은 생각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아는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게 너무 좋았고, 그런 음악적 시도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앞으로도 매번 더 다양한 걸 시도해보고 싶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만큼은 나쁜 아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피네이션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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