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이훈재 감독 "이슬·지현 경기력 나오니 나머지도 힘 낸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1~2 옵션의 경기력이 나오니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낸다."

하나원큐가 8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서 완승했다. 2-3 매치업 존이 3쿼터 초반까지 잘 통했다. 신지현의 경기운영도 완벽에 가까웠다. 강이슬과 양인영마저 폭발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최근 2연승.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했다. 추격을 당할 때 이슬이와 인영이가 잘 해줬다. 전체적으로 잘 움직여줬다. 지역방어는 맨 처음에는 자리를 찾지 못했는데 점점 좋아진다. 예전에 비해 미스하는 포지션이 줄어들었다. 토킹이 안 돼서 몇 방 얻어 맞은 것 빼고는 잘 했다"라고 했다.

아쉬움이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잘 했는데, 이 경기력이 시즌 초반에 안 나온 게 아쉽다고 미팅을 마쳤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 쉽지 않은 상황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승리한 건 고맙다.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뛰는 건 선수들이다. 의욕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신지현에 대해 이 감독은 "중간에 한 번 빼주려고 했는데 더블더블을 했다. 잘 했는데 이지샷을 조금 놓쳤다. 주전가드에 만족하지 말고 여자농구에서 대표하는 선수가 되려면 미스를 더 줄여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다. 역시 근성이 있다. 잘 커주고 있다. 신지현이 2대2를 하면 인영이가 잘 받아먹어준다. 센스도 있고 욕심도 있는데, 슛이 없으면 반쪽인데, 다 갖고 있다. 이슬이가 들어오면서 분산 되면서 찬스도 난다. 시너지가 난다. 이슬이가 다쳤을 때 지현이가 정신적으로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과 현재 경기력 차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슬이가 다쳤을 때 전과 후가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래도 3점슛 시도 횟수가 늘어났고, 당시에 지현이는 자신감이 없었다. 이슬이가 들어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슬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 1~2옵션이 자기 경기력을 보여주니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낸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10승에는 욕심을 낸다.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경기를 뛰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10승을 이루면 좋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이룰 것 같다"라고 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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