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에 한발 다가섰다.
15일(현지시간) 오스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부문별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진행은 배우 겸 프로듀서 프리앙카 초프라 요나스와 가수 겸 배우 닉 조나스가 맡았다.
이날 '미나리'는 아카데미 최고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호명됐다.
여우조연상에는 극 중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한 배우 윤여정이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배우로서 최초이자, 수상할 경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계 역대 두 번째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주역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묵직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리즈 아메드, 채드윅 보스만, 안소니 홉킨스, 개리 올드만과 경합한다.
정이삭 감독은 감독상, 각본상 후보로 선정됐다. '미나리'는 이 외에도 작품상, 음악상 후보에 들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90여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 가운데 32개가 윤여정이 수상한 여우조연상이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 판씨네마(주)]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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