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브루클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제임스 하든이 결장한 가운데 시카고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7-115로 패했다.
브루클린은 4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동부 컨퍼런스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10위 시카고는 6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루클린은 골반부상을 당한 제임스 하든이 지난 2일 샬럿 호네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24득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2쿼터 이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덜미를 잡혔다. 브루클린은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카고는 잭 라빈(2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니콜라 부세비치(22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시카고는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2쿼터에 시카고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 주도권을 넘겨준 브루클린은 3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브루클린은 어빙이 연달아 중거리슛을 터뜨렸지만, 라빈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3쿼터를 72-89로 마친 브루클린은 4쿼터 중반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이내 흐름을 넘겨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주도권을 되찾는 데에 실패한 브루클린은 경기종료 1분여전 라빈에게 3점슛을 내줘 다시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졌다. 브루클린이 사실상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카이리 어빙.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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