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아내인 레인보우 지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이 출연했다.
이날 이두희는 자신의 직업인 프로그래머에 대해 "컴퓨터는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듣는데, 그걸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번역하는 것을 프로그래머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 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을 때 '마스크 알리미'를 만들었다. 1000만 명 넘게 들어왔다"라며 "돈을 번 건 아니고, 공공의 목적으로 만들었다. 광고를 달았어야 됐다. 너무 좋은 것만 신경을 썼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출신이다. 운 좋게 들어갔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방황도 했다. 뒤늦게 정신 차려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공부를 하고자 했는데, 3학년 때 게임이 나왔다. 그래서 수능을 한 번 더 봤다. 그때는 월드컵이었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두희는 아내인 지숙이 자신을 꾸며준다고 밝히며 "친구들이 '해적선'이라고 불렀다. 해진 옷을 입고 다녔다. 일주일 동안 똑같은 옷 입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두희는 지숙과의 러브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처음엔 저한테 관심이 없었다. 제가 여기저기 소개시켜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아무도 소개를 안 시켜주더라. 다들 너는 근처도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저랑 친한 홍진호에게 제발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너는 안 돼'라며 연락을 안 해줬다. 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숙이가 컴퓨터를 쓸 일이 있어서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었다. 그때 번쩍 손을 들었다. 그렇게 연결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찾아가서 지숙이가 해달라는 걸 안 해줬다. 해주면 연락이 끊기니까. 질질 끌면서 밥 먹자고 했다"라며 "UN에서 발표를 할 일이 있었다. 발표를 앞두고 심신의 안정을 얻고자 지숙이한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안 받더라. '왜 안 받지?'라는 생각에 밤을 샌 다음 발표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너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지숙이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다 사 줄 수 있을 정도로 번다. 사고 싶어 하는 것을 사줄 정도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매일 명품백을 사 줄 수 있냐"고 묻자 "그 친구가 명품백을 안 산다. 엄청 검소하다"라며 "매일 소고기와 스시를 사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박명수는 지숙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이두희에게 지숙이란?"이라고 물었다. 이두희는 "저의 전부다. 제가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다. 컴퓨터로 배우는 걸 전부 지숙이에게 쓰겠다고 결혼식장에서 약속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저의 엄청난 서포터고 너무 고맙다. 회사 힘든 일 있으면 다 들어주고 조언도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명수가 "항상 선배들이 지숙 씨 똑똑하다고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두희는 "행복이란?"이라고 묻자 "지숙이랑 같이 만들어나가야 될 것"이라고 답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두희는 "연예인을 떠나 진짜 현명한 사람이다. 제가 본 사람 중 제일 꼼꼼한데 꼼꼼한 티를 안 낸다. 지숙이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요리도 너무 잘하고 돈도 잘 벌어온다"라며 "내가 정말 사랑한다. 오늘 맛있는 거 해주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이두희·지숙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