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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경규가 브레이브걸스를 언급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청취율 조사 기간 첫날을 맞아 방송가에서 40년째 버티고 있는 방송의 신, 예능의 신, 개그맨 이경규에게 긴급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정수는 "서태순과 아이들 시절, 나에게 춤추지 말라더니만, '찐경규'에선 롤링 춤을 추시더라?"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브레이브걸스가 괜히 떠서 그 인기에 빨대를 꽂아봤다. 조회 수 많이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윤정수, 남창희의 방송 미래를 봐달라"고 묻는 질문에는 "윤정수는 노련하다, 불사조 같다. 어디서든 뭔가 하고 있더라, 남창희는 요즘 많이 사랑받고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DJ 남창희가 "예전에 선배님이 나보고 이쪽 일이 안 맞는다, 그만두라고 말한 거 기억나시냐?"고 공격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회식 자리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길래 말을 건 것이다, 원래 무관심이 더 무섭다. 후배들에게 이민 가라고 조언해서 실제로 이민 간 후배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시어부' 새 시즌이 시작되는지" 묻는 질문에 이경규는 "그건 방송이 아니다, 내가 낚시하러 가는데 카메라가 따라온다, 출연료 필요 없다고 했는데 입금해주더라"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요즘 방송 잘하는 후배는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방송 잘하는 후배 없다. 잘하는 사람 보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못하는 사람만 본다, 잘하는 사람 보면 자신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새 예능 할 때 남창희랑 함께할 생각 없냐"라는 청취자 질문에는 "내가 이제 (사람을) 가릴 나이가 아니다, 잘 안 맞아도 방송하겠다"라고 답하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가 장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DJ 물음에 이경규는 "무조건 생방송 많이 해라. 녹음해달라며 스케줄 조율하고, 제작진한테 불만 제시하면 바로 아웃이다, 늘 제시간 약속을 지키며 방송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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