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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이 전 지도자 갑질 폭로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컬링 영웅 팀킴이 출연했다.
팀킴은 평창 은메달 획득으로 컬링 열풍을 일으켰지만, 그해 11월 지도자 가족에게 갑질을 받아왔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는 되찾았지만, 지난해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소속팀이 없는 '무적'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런 팀킴이 새롭게 찾은 둥지는 강릉시청 입단이었다.
이날 강릉에서 '노는 언니' 멤버들을 만난 팀킴. "10년 동안 몸 담았던 팀을 떠나게 된 이유가 있냐?"란 물음에, 팀킴 선수들은 "우리가 겪은 일들에 대해 더 자세히 말을 하고 싶지만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일(재판)이라서 그러기가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당한 대우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심해졌다. 그래서 '우리가 선수 생활을 이렇게 끝내더라도 이야기는 해보자, 우리가 조용히 있으면 나중의 후배들도 핍박을 받으며 운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론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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