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박승환 기자] 우리카드 위비가 알렉스·나경복·한성정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는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대한항공을 꺾으며 웃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속에 3-2로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다시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리카드가 우위에 올라섰다.
양 팀은 1세트 우리카드가 역전극을 펼쳤다. 우리카드은 17-20으로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나경복과 알렉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3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대한항공의 요스바니가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추격에 성공, 듀스 끝에 알렉스의 서브가 적중하며 26-2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차전까지 듀스에서 모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1세트가 끝난 뒤 우리카드 알렉스와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서로 충돌한 것. 다행히 심판진과 선수들의 만류에 큰 충돌은 없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가 시작한 뒤 심판진은 양 팀에 각각 레드카드를 부여했고, 1-1의 상황에서 두 번째 서버가 서브를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9-9로 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와 알렉스의 블로킹 등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격차를 벌려 나갔다. 대한항공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25-20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3세트도 손에 넣으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최석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한성정이 오픈 공격을 성공, 알렉스의 백어택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9로 3세트도 따내며 승리했다.
[우리카드 알렉스, 알렉스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산틸리 감독.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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