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역투를 펼친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타선의 지원을 받아 극적으로 첫 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영하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영하는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배정대(유격수 땅볼)-황재균(유격수 땅볼)-강백호(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이영하는 2회초 실점 위기도 넘겼다. 1사 1루서 박경수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 3루 위기. 이영하는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2회초를 마쳤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득점권 찬스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배정대(삼진)-황재균(1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이영하는 이어 강백호와 맞대결 도중 심우준의 3루 도루를 저지, 3회초를 끝냈다.
이영하는 4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강백호(볼넷)-조일로 알몬테(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몰린 무사 1, 3루 위기. 유한준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끈 이영하는 이어 박경수를 6-4-3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영하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준 이영하는 장성우-심우준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루서 배정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조용호가 홈을 밟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영하는 양석환이 5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영하는 6회초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구원 등판한 이승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됐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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