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첫 승·양석환 결승타’ 두산, KT전 3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전날 역전패를 설욕, KT전 연패사슬을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T전 3연패 및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KT는 잠실 원정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영하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양석환(4타수 1안타 2타점)은 이적 후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김강률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4호 세이브를 따냈다.

두산은 2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정수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박계범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영하가 4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5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장성우-심우준을 연달아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던 두산은 2사 1루서 배정대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상황서 5회초를 끝냈다.

위기 뒤엔 찬스가 왔다. 두산은 5회말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안타)-박건우(2루타)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두산은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 6회초 1사 2루서 구원투수로 투입한 이승진이 KT의 후속타를 봉쇄한 두산은 7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 역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두산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3-1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에 김강률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두산은 김강률 역시 9회초에 KT 타선을 봉쇄, 접전 끝에 2점차 승을 따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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