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시름이 깊다.
SSG 김원형 감독은 14일 인천 NC전서 라인업을 확 바꿨다. 고종욱을 톱타자로 내세웠고, 최근 2경기서 잘 맞은 제이미 로맥을 4번으로 올렸다. 최지훈을 8번으로 내렸고, 박성한 대신 타격이 좋은 김성현을 내세우기도 했다.
김 감독은 "8경기를 했는데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낸 경기가 6점(8일 인천 한화전)이었다. 찬스가 있어야 하는데 부족했고, 득점으로 연결이 안 되기도 했다. 타격코치와 얘기해서 타자들이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SSG가 지난 1~2년간 좋은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타선의 득점력 빈곤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와 최주환을 영입했지만, 추신수는 짧은 시즌준비로 여전히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최주환은 개막전서 2개의 홈런을 때렸고, 전반적으로 분전하지만 1~2명이 잘 친다고 팀 공격이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다.
이날 전까지 팀 타율 0.200으로 최하위, 팀 득점권타율 역시 0.136으로 최하위였다. OPS도 0.633으로 최하위. 출루도, 연결도, 해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김 감독은 타순을 계속 조금씩 변동시키지만, 지금까지는 안 풀린다.
14일에는 NC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에게 막혔다. 불펜 투수들 공략도 하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2루타가 있었지만, 한유섬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면서 더블아웃. 이날 NC보다 많은 5안타를 쳤고, 볼넷도 4개를 얻었지만, 홈으로 한 명도 들어오지 못했다. 13일 경기 역시 제이미 로맥의 5회 동점 투런포 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11일 잠실 LG전서도 무득점.
즉, 최근 3연패 중 2경기서 무득점이다. 27이닝 단 2득점. 이 과정에서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 윌머 폰트가 분전했으나 소용 없었다. 반전이 절실하다.
[SS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