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다시 한번 기회를 받는다.
유희관은 지난 9일 시즌 첫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4⅔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KT전에서도 2이닝 동안 투구수 49구,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된 유희관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 중이다. 8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구속이 느리고 제구가 좋지 않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팀에 공략을 당하고 있다.
16일 잠실 LG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벌써 올라왔다"며 "타자들이 몇 년째 상대하면서 대처법이 예전 같지 않다. 잘 속이도 않고, 공을 노려서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의 좋지 못한 결과가 있었지만, 다음 기회도 제공한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도 한 번 더 던져보고, 그때 가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종 등을 생각해서 발전을 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고, 잘 던졌으면 좋겠다"며 "지난해부터 많이 맞아 나가고, 볼 카운트도 불리하게 간다. 던지기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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