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상대 가드라인의 움직임을 둔화시켰다."
전자랜드가 25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45점차로 대승했다. 2쿼터를 31점차, 3쿼터를 40점차 리드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확정했다. 이대로 구단 역사를 마감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력한 공수활동력으로 드러났다.
유도훈 감독은 "초반부터 워낙 외곽포, 모트리의 공격 성공률이 좋았다. 수비에서 이윤기와 차바위가 같이 뛰면서 상대 가드라인의 움직임을 둔화시켰다. 단기전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하길 하는 바람이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1~2차전과 이날 2대2 수비의 차이에 대해 유 감독은 "1~2차전, 특히 2차전서 상대 가드들에게 25개의 어시스트를 내줬다. 오늘은 안 쪽으로 몰아주는 수비를 했고, 모트리가 도움수비를 들어갔다. 주 득점원 이정현, 정창영, 김지완, 유현준에게 컷인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잘 했다"라고 했다.
모트리를 경기 막판까지 썼다. 유 감독은 "3분의 2가 지난 시점에 왔다. 한국농구에 적응 중인데, 본인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 내가 원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줬다. 본인도 흐름이 좋을 때 안 빼면 좋겠다고 했다. 계속 뛰다 4쿼터 6분을 남기고 다음 경기가 있어서 뺐다. 그때도 안 나오려고 하더라"고 했다.
모트리의 출전시간 조절에 대해 유 감독은 "3쿼터까지 리듬을 잡았다. 4쿼터에선 멤버구성을 볼 때 공수에서 정상적이지 않았다. 4쿼터는 본인의 슛과 공격의 밸런스를 맞추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정효근의 활용에 대해 유 감독은 "상대는 송교창의 부상으로 김상규, 송창용이 나오는데 2차전서 3쿼터에 결과적으로 내 잘못인데 차바위의 파울 3개 상황서 3번으로 활용했다. 아직까지 부상 이후 3번으로 활용하는 움직임보다 4번이 맞지 않나 판단한다. 이대헌의 체력 세이브를 감안하겠다. 헬프 수비는 정효근이 이대헌보다 좋다"라고 했다.
임준수에 대해 유 감독은 "임준수가 외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였다. 멘탈코치라는 단어까지 썼다. 박찬희에 대한 약점을 상대가 간파한 상황이다. 앞선에서 힘 싸움은 임준수가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리바운드에 대해 유 감독은 "이대헌 등의 적극성이 좋았다. KCC의 트랜지션 게임에 금방 점수를 많이 내줬는데,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