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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이웃 남자의 은밀한 스토킹에 대해 다룬다.
평범한 일상이 깨진 건 지난 3월 2일부터였다. 출근을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내려간 유리 씨(가명)는 수상한 장면을 보게 됐다. 자신의 차량 옆을 서성이던 한 남자. 유리 씨가 가까이 가자,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데. 그가 떠난 뒤 유리 씨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 손잡이에서 의문의 액체를 발견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유리 씨는 그 액체의 정체가 누군가의 체액이라는 걸 확인하게 됐다. 주변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유리 씨 차 옆을 서성이던 그 남성이 남긴 수상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대체 그는 왜 유리 씨 차에 이런 짓을 한 걸까? 유리 씨는 한 가지 짐작 가는 게 있다고 했다.
"차가 분홍색이고 너무 여성 차로 특정되니까 처음엔 여성 차량 노린 범죄인지 알았어요."
"여기 안 산다고 했거든요. 지역 사람 아니니까 괜찮다고."
- 유리 씨
자신의 차가 분홍색이었기 때문에 여성 차량임이 특정돼 이를 노렸던 게 아닐까 걱정했던 유리 씨.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잡힌 범인은 유리 씨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안심하라는 경찰의 말을 믿었던 유리 씨는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유리 씨를 안심시켰던 경찰의 말과 달리 사실은 범인이 유리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었다. 게다가 범인은 유리 씨를 몰래 지켜보기도 하는 등 스토킹을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손이 막 덜덜 떨리고”
"누가 저를 지켜본다고 느낀 적도 없었는데 이게 더 무서운 거예요. 사실."
- 유리 씨
수사 결과, 범인의 정체는 스물아홉 살 남성 문 씨로 밝혀졌다. 그는 누구고, 왜 유리 씨를 괴롭혔던 걸까. 그의 친구들을 만나 문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의아하게도, 모두가 그를 순수하고 밝은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대체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문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람을 만나 그의 실체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는데.
'궁금한 이야기 Y'는 1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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