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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나폴리맛피아로 유명해진 권성준 셰프가 파인다이닝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전했다.
최근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에는 ‘"다시 태어나면 쳐다도 안 봐요" 나폴리 맛피아도 고개를 젓는 요리사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그는 “원래 간호사가 꿈이었는데 수능 앞두고 성적이 떨어졌다”면서 “불현듯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가서 두 세달 만에 탑을 찍었고, 4년 동안 자격증도 따고 언어도 공부하면서 폭넓게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유학 도중 코로나를 만나 한국에 들어온 그는 주식으로 번 돈 5,000만원으로 연남동에 식당을 오픈해 연 매출 1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요리사 평균 수입을 묻는 말에 "요리사들이 박봉으로 유명한데 양식 파인다이닝 요리사가 모든 요리사 중 수입이 가장 낮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한국에서 다이닝 경험을 조금 했는데 6~7년 전 기준이긴 하지만, 그때 월급이 약 150만원 정도였다. 지금 기준으로도 월급 300만원 넘기는게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흑백요리사’ 우승 이후 방송, 행사, 광고 등으로 1등 상금 3억원 보다 조금 더 많이 버는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권 셰프는 “다시 태어난다면 요리사는 절대 안 한다.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 요리와 관련된 그 어떤 직업도 하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파인다이닝 요리사만 요리사가 아니다. 열정과 꿈이 있으면 도전하라. 그리고 메타 인지가 잘 돼야 한다. 내가 파인다이닝을 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지 정해서 밀고 나가라”고 조언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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