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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가 화끈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복세편살 토크쇼 에대박' 코너가 진행됐다. 고정 패널인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와 개그맨 박영진이 등장했다.
이날 에바는 한 청취자로부터 "러시아도 한류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언급하며 "새로운 한류 스타가 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아이돌이 제일 영향력 있었다"라며 "커버 댄스 동아리가 굉장히 많다. 제가 방송에서 통역을 하기도 했는데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에서도 오셨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갔을 때도 알아보셨다. 알아보시는데 화들짝 놀라며 좋아하지는 않고 'TV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알아보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본에 갔을 때 유명한 DJ 분과 식사를 했다. 일본 종업원이 저를 알아보고 많이 좋아하셨다. 같이 간 DJ에게 위신이 섰다"라고 뿌듯했던 일화를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소개팅 상대가 자신의 사진을 받은 뒤 연락이 없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이에 박명수는 "좀 나이가 있는 것 같다. 요새 누가 사진 보내달라고 하느냐"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연락하지 말아라. 연락을 하는 순간 숙이고 들어가는 거다"라고 버럭하며 "보통 사진을 보내려면 상대방 것도 받아야 한다. 함부로 사진 보내지 마시라"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소개팅남이랑 두 번째 만남인데 내일 소개팅남 어머니 생신이다"라며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는 사연도 나왔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호감이 생겼으면 케이크 같은 거 하나 하겠다. 이 정도는 보내 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진 역시 "돈이 문제가 아니라 꽃 한 송이 이런 게 센스다"라고 맞장구쳤다.
이후 박명수는 햄버거와 김밥으로 점심 메뉴 대결을 펼쳤다. 그는 다양한 햄버거와 김밥 종류에 입맛을 다시더니 "솔직히 돈만 있으면 살맛 난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얘기해 폭소를 안겼다.
이내 박명수는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 중 하나가 이렇게 먹을 게 많고 배달이 빠르기 때문"이라며 "배달업종 종사자분들 안전 운전하시길 바란다"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남겼다.
또한 박명수는 혼성 듀오 더 자두의 '김밥'에 대해 "음식으로 만든 노래 중에 굉장히 뜬 곡"이라고 설명하며, "저도 냉면이랑 떡볶이에 관한 두 곡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그는 "'냉면 (차가운 얼굴)'은 제시카 노래다. '명수네 떡볶이'라는 노래도 있는데 역주행이 안 된다. 그냥 낭떠러지로 갔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에바가 "정체기"라고 일침을 가하자 박명수는 "지금 잘 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한국말도 안 배울 건 배우지 마라"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 = KBS 쿨FM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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