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 "'호텔리어' 송혜교 짝사랑男, 금수저 부작용 생겼다" ('수미산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정철이 '금수저 전문 배우'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29일 방송되는 SKY, KBS '수미산장'에서는 박정철이 드라마 속 '재벌 2세'와는 달리 놀랍도록 소탈한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정철은 박명수의 '일일호프'를 즐기며 데뷔 당시를 회상하던 중 "처음 얼굴을 알린 작품이 드라마 '호텔리어'였는데, 시작부터 잘못된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의 궁금함을 자아냈다.

MBC '호텔리어'에서 송혜교를 짝사랑하는 호텔 회장 아들을 맡았던 박정철. 그는 "이후에도 작품 속에서 잘 나가는 기업 본부장이나, 최소한 자수성가한 부자 역할을 계속하다 보니 실생활에서도 '금수저'일 거라고 오해를 받더라"며 "지인들을 만나도 지갑을 내가 먼저 꺼낼 수밖에 없었고, 대리운전 비용도 항상 제가 냈다. 그런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라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막상 박정철은 4년 전 아빠가 된 뒤 연기 활동을 쉬며 딸 다인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박정철은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려고 야심 차게 식당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만에 접어야 했다"고 '재벌 2세'와는 거리가 먼 상황도 토로했다. 이에 김수미는 "빚을 지지는 않았어?"라며 궁금해했고, 박정철은 "빚은 지지 않았으나 가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경제적으로는 힘든 시기이지만, 다섯 살 딸 덕분에 '행복 지수'는 인생 최고치"라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5~6년은 부부가 일을 좀 쉬더라도 육아에 전념하기로 했다"라며 '전업 육아대디'가 된 박정철의 모습에 김승수는 "옆에서 지켜보면 정철이는 정말 자기 인생을 녹여서 딸을 키운다"라고 '최고의 아빠'임을 인정했다.

'수미산장'은 29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SKY, KBS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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