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제몫을 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1자책,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 3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룩스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브룩스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브룩스의 출발은 무난했다. 브룩스는 1회말 조용호(좌익수 플라이)-김민혁(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일로 알몬테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역시 1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이홍구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회말을 마무리했다.
브룩스는 3회말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브룩스는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김민혁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야수 선택에 의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브룩스는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3회말을 마쳤다.
브룩스는 4회말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1사 1루서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 3루. 브룩스는 조용호를 투수 땅볼 처리하며 4회말을 매듭지었다. 브룩스는 5회말에도 2사 상황서 알몬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배정대는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5회말을 끝냈다.
브룩스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말 박경수(삼진)-신본기(투수 땅볼)-이홍구(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하지만 브룩스는 웃지 못했다. 단 1득점도 지원을 받지 못한 것. 결국 브룩스는 KIA가 0-1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박진태에게 넘겨줘 3패 위기에 놓였다.
[애런 브룩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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