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동생이 감격의 프로 첫 승을 맛본 가운데, 김정빈(SSG)도 그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SSG 랜더스는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1일 연장 접전 끝에 5-2로 승리한 SSG는 김정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김정빈의 프로 첫 선발 등판이다. 2013 3라운드 28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된 김정빈은 2017년 2경기에 등판했고, 2020년에 57경기를 소화하며 1군 전력으로 본격적인 경험을 쌓았다. 프로 통산 59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서 1승 1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 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빈에 대해 “본인은 선발 기회가 늦게 온 거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나 팀 입장에서는 빨리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즌 전에는 6선발이 아닌 7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비교적 빨리 선발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걱정이 되긴 한다. 구위 자체는 괜찮은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웃음). 김정빈은 좋은 구위와 변화구 능력을 지녔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잘 던진다. 다만, 직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하는데 캠프 때 그게 미흡했다. 그래서 2군에서 계속 선발수업을 쌓았다. 얼마나 개선됐는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정빈의 동생 김정인(키움)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동생이 첫 승을 했고, 공교롭게 하루 차이로 형이 선발로 나가게 됐다. 이 부분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김정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