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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28)이 입대 전 마지막 솔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2일 오후 네이버 V앱 비욘드 라이브 채널에선 샤이니 태민의 솔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태민 :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Beyond LIVE - TAEMIN : N.G.D.A)이 유료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태민이 지난 2019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T1001101 (티일공공일일공일)'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펼치는 솔로 콘서트. 감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특급 공연을 선사,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태민은 '안아줄래 (Think Of You)'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사랑인 것 같아 (I Think It's Love)', '게스 후 (Guess Who)', '크리미널 (Criminal)', '이데아 (IDEA:理想)', '헤븐 (Heaven)', '도어 (DOOR)', '무브 (MOVE)', '굿바이 (Goodbye)(Korean Ver.)', '쉐도우 (Shadow)', '원트 (WANT)', '드립 드롭 (Drip Drop)', '피노키오 (Pinocchio)', '일식 (Black Rose) (Feat. Kid Milli)', '괴도 (Danger)', '라이즈(Rise) (이카루스)'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이후 태민은 "정말 너무나도 기다렸던 순간"이라면서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자리를 갖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마련하게 되어 되게 좋기도 하면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콘서트 타이틀은 작년, 재작년쯤부터 생각하고 있던 거다. 물론, 춤을 계속 추겠지만 제 깊은 반항심을 끄집어내서' 춤추지 않겠다'라는 내면적인 마음을 표현한 제목이다. 그래서 오프닝에서 색다르게 발라드 두 곡으로 시작한 거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의상부터 머리, 편곡 등 이런저런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비대면 콘서트는 오프라인과 차별화를 둘 수밖에 없는 게 현장감이 떨어지니까, 어떻게 하면 화면 안에 잘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엿보게 했다.
태민은 "연달아서 춤출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지럽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또한 그는 "직접 읽기 좀 부끄럽다"라며 '천생 아이돌. 대체 못하는 게 뭐예요', '태민이 장르다', '태민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무대 천재', '갓 태민' 등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오늘 콘서트 관람 포인트는?"이라는 팬의 질문엔 "역시 이 리프트다. 그리고 헬리캠이나 360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 지금까지 콘서트들과 다른 태민만의 연출이자 무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짚었다.
태민은 "이번 공연을 위해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는 "어떻게 해야 멋있을까, 어떻게 해야 진정성 있게 느껴질까 등을 항상 고민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무작정 쏟아내고 자기만족을 했던 것 같다. '무리하더라도 쥐어짜자' 이랬던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선 힘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유를 느끼실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이런 부분을 추구하게 된 거 같다. 대충 한다는 뜻이 아니라, 힘을 뺌으로써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에 신경 쓴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태민은 데뷔 초부터 그간의 활동 모습이 담긴 VCR 영상을 감상한 뒤 "감회가 새롭다"라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 팬분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고, 저보다 누나였던 팬분들은 결혼도 하셨다. 사실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거 같다"라면서 "스스로 자라온 걸 보니 남다르고 뜻깊고 민망하기도 했다. 10년 뒤에 이런 영상을 또 만든다면 얼마나 많이 바뀌어 있을까 싶다. 다행히 지금은 10대 때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서른 중반, 마흔 살쯤 됐을 때 바가지 머리를 하고 '누난 너무 예뻐' 오마주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태민은 이달 공개 예정인 새 솔로 앨범 타이틀곡 '어드바이스 (Advice)' 무대를 최초 선공개, 시선을 강탈했다.
태민은 "이번 달에 새로운 앨범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색다른 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무대도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태민은 '아임 크라잉 (I'm Crying)', '눈꽃 (Snow Flower)' 앙코르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 받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오히려 저보다 저를 더 걱정해 주시는 그런 마음이 와닿아서 프로답지 못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실수하면 어때' '노래 좀 못 부르면 어때' 이런 생각들이 생기더라. 저의 14년간의 활동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 짝꿍들, 앞으로도 제 옆에 꼭 붙어서 영원한 짝꿍이 되길 바란다. 전 항상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여러분이 저를 생각하는 마음도 잘 알고, 있고 제가 많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다.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올 테니까 지켜봐 달라. 앞으로도 만들 추억이 많으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태민은 오는 31일 입대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한다.
[사진 = V라이브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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