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쓰임새가 분명히 있는 선수다."
SSG 외야수 최지훈이 7일 1군에 올라왔다. 최지훈은 올 시즌 19경기서 타율 0.136 4타점 2득점 4도루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풀타임 리드오프로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했다.
김원형 감독은 7일 인천 키움전이 미세먼지로 취소되기 전 "많은 대화는 못했다. 서로 인사만 했다"라고 했다. 이날 마무리 김상수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이를 다쳐 갑자기 병원에 가고,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8일 더블헤더를 준비해야 하는 등 김 감독도 경황이 없었다.
김 감독은 최지훈에게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라"고 했다. 근엄하게 한 말이 아니었다.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전한 듯하다. 김 감독은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니라, 편하게 하라고 한 말이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니까 그게 중요하다. 결과가 좋으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최지훈은 퓨처스리그 5경기서 타율 0.222 4타점 4득점했다.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계속해서 보고를 받았고, 갑자기 타격을 좋게 만들어오라고 하지 않았다. 2군에서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해서 오면 좋고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뜻이었다"라고 했다.
빠른 발이 장점인 최지훈은 대주자, 대수비로도 쓰임새가 있다. 궁극적으로 주전 톱타자로 성장해야 하지만, 일단 최지훈은 백업으로 뛸 듯하다. 김 감독이 경기가 취소되기 전 소개한 이날 선발라인업에도 최지훈은 빠져있었다.
[최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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