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이미테이션' 정지소가 걸그룹 데뷔 무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7일 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극본 김민정 최선영 연출 한현희)이 첫 방송됐다.
이날 샥스는 2017년 MML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때 리프트로 등장을 하기로 했던 멤버 은조(찬희)가 사라졌다. 당황한 지학(데니안)은 권력(이준영)에게 "네가 와이어를 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네가 무대를 이끌지 않으면 샥스는 망가진다. 은조는 그 다음 문제다. 다른 생각하지 마라. 지금은 샥스만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컴백 무대날 은조는 그렇게 먼지처럼 사라져버렸다'는 권력의 내레이션이 들렸다.
마하(정지소)는 기존의 소속사에서 다른 소속사로 보내졌다. 마하는 함께 연습하게 된 현지(임나영), 리아(민서)에게 "저 도망 안 간다. 저 여기 아니면 갈 데도 없다. 여기 다 걸었다. 굴러온 돌이라 미안하지만 저 정말 데뷔하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리아는 "말도 없이 나간 애들이 1년 동안 7명이었다. 해보지도 않고 너무 장담하지 마라. 그래도 목표가 같으니까 잘해보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마하와 리아, 현지는 그렇게 인사를 나눴다.
마하와 리아, 현지는 걸그룹 오메가쓰리로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같은 날 한강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시체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고, 오메가쓰리가 리허설을 하던 중 스태프가 나타나 리허설을 중지시켰다. 스태프는 "한강 변사체가 오메가쓰리 연습생이었다더라. 연습생 학대로 인한 자살 사건 아니냐고 지금 검색어 1위다"라고 소리쳤다. 무대를 내려간 세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권력은 배우로도 승승장구했다. 마하는 톱 솔로 가수 라리마(박지연)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활동하며 지방 행사를 다녔다. 행사를 마친 마하는 갑자기 생긴 영화 촬영 스케줄을 위해 문경으로 향했다. 단역인 기생으로 출연하게 된 마하는 권력이 주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촬영 중 마하는 갑자기 바뀐 동선 탓에 권력의 칼에 맞았다. 권력은 "진짜 괜찮은 거 맞냐"고 물었지만, 마하는 자신의 "저는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라며 사과했다
밤늦게 촬영을 마친 마하는 매니저를 찾았다. 하지만 마하의 매니저는 의문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뒤였다. 마하는 혼자 길을 걸어갔고, 그때 권력이 타고 있는 차가 마하 옆에 섰다.
마하와 권력은 과거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다. 2013년, 마하는 춤을 추는 권력의 모습을 몰래 바라봤다. 마하는 권력에게 "최고의 댄스팀에서 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권력은 "여긴 아무나 받아주는 곳 아니니까 가라"고 차갑게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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