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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지언론은 부상을 당한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 선발 1순위로 양현종(텍사스을 언급했지만, 텍사스의 생각은 달랐다. 일단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아리하라 공백에 따른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가 지난 10일 오른 중지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최소 한 차례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는 의미다.
양현종은 현지언론이 꼽은 아리하라의 대체 1순위 후보였다. 현지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아리하라의 이탈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장 확실한 대안은 양현종”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개막 후 약 한 달 만에 빅리그로 콜업된 양현종은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3⅓이닝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탈삼진을 무려 8개나 만들어내며 선발 로테이션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총 12이닝 동안 13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리하라의 대체 1순위는 아니었다. 이미 “양현종, 콜비 앨러드, 웨스 벤자민 가운데 누가 선발로 나갈지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고심 끝에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투수는 벤자민”이라고 밝혔다.
벤자민이 15일 선발투수로 예고돼 양현종은 당분간 불펜에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텍사스는 이미 17일 휴스턴전까지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끝났다. 6일 미네소타전에 나섰던 양현종이 선발로 나가게 된다면, 공백기가 길어지게 된다. 구위 점검 차원의 등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현종이 불펜에 대기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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