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오원석이 역투를 펼쳤으나 6개의 볼넷에 발목을 잡혔다.
오원석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 애를 먹었다. 오원석은 1회초 정훈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후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거푸 볼넷을 허용했다.
오원석은 자신이 자초한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손아섭의 2루수 땅볼에 선취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그리고 딕슨 마차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준태를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신용수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한동희까지 2루에서 도루 저지로 잡아냈다. 그리고 3회말에는 정훈-전준우-이대호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추가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오원석은 4회말 1사후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마차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준태와 신용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역투했지만,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오원석은 5회말 이대호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6개의 볼넷으로 투구수가 100구에 육박하자 SSG 벤치는 최민준을 투입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준은 딕슨 마차도와 이대호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해 오원석의 책임 주자 한 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준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SSG 랜더스 오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