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제구 불안을 딛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스트레일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스트레일리는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로맥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정을 139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한유섬의 뜬공 때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2회초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그리고 박성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는 등 2사 3루에 봉착했다. 스트레일리는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스트레일리는 3회초 로맥과 추신수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정과 승부에서 5구째 146km 직구를 통타당해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투구 내용은 좋아졌다. 스트레일리는 4회초 정의윤-박성한-이재원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타선의 지원 속에 5회초를 큰 위기 없이 막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스트레일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추신수를 잡아낸 뒤 최정과 한유섬에게 위닝샷으로 슬라이더를 구사해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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