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이상영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류지현 감독은 승리투수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는 호평을 내렸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3으로 승,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이상영의 역투가 큰 힘이 된 일전이었다. 이상영은 비록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4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LG가 연패사슬을 끊는 데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상영에 대해 “비록 승리투수는 못했지만, 승리투수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3번째 등판인데, 이닝(2⅔이닝→3이닝→4⅓이닝)도 점점 늘어났다. 다음에도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줬다. 상대팀 에이스(브룩스)와 맞붙어서 그런 투구를 보여줬다는 건 굉장히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음 선발 등판 때 더 좋은 투구를 할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교체시점서 이상영의 투구수는 83개였다.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만큼, 류지현 감독으로선 고민이 컸을 터. 류지현 감독은 이에 대해 “83구였지만, 좌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는 건 릴리스 포인트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 시점에 교체하는 게 다음 등판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상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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