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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영란이 과거 영화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평창&강릉 투어를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은 강릉으로 가던 중 "나는 강릉 하면 아픈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관련 굽은 길에서 광고 촬영 중이었다. 차가 브레이크가 안 돼서 난간에 찧였다. 피가 나는데, 병원이 어딨냐. 그래서 동물병원에 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수의사가 '나는 사람은 안 해봤다'더라. 그와중 내가 '머리 다 깎으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수의사 아저씨 정말 감사하다. 잘 꿰매주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촬영장에 갔더니 다시 촬영을 하자더라. 모자를 뒤집어쓰고 촬영을 했다"며 "지금도 그 수의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매들은 구매한 해산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 김영란이 영화 '독신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독신녀'를 촬영할 때 23세였다. 신성일 선배님 눈을 못 쳐다볼 정도로 부끄러웠다. 그때 키스신을 찍는데, 엄앵란 선생님도 계시고 우리 엄마도 지켜보고 있었다. 감독님이 신성일 선생님이 알아서 한다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진한 키스를 했다.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이더라. 엄앵란 선생님이 날 보고 '너무 수고했다'고 해주셨다. 우리 엄마도 있었고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혜은이도 영화 촬영의 기억을 떠올렸다. 혜은이는 "'멋대로 해라'라는 영화를 촬영할 때 남자 주인공하고 러브신을 찍는데, 나보고 애정 연기를 하라고 하더라. 펑펑 울면서 '못한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대역 배우를 썼는데 가슴도 나오더라. 그 러브신 때문에 못했다. 그거 할 자신이 없었고 너무 부끄러웠다"며 "그런데 그것도 연기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영란은 "백일섭 선배님과 '처녀의 성'이라는 영화를 찍은 적 있다. 물속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깊은 산속 계곡에서 촬영했다. 카메라가 내 앞으로 못 간다고, 뒷모습만 나온다고 상의를 벗으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결국 상의를 벗고 뒷모습을 촬영했다는 김영란. 그는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고 대역도 없었다. 그런데 옛날에 스틸맨이라고 있었다. 스틸맨이 먼저 가서 풀숲에 숨어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은 거다.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울 일이냐. 배우인데"라며 웃으면서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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