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행진 종료!' 로하스, 日 진출 첫 홈런+멀티히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22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로하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코시엔 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1군에 데뷔한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저스틴 보어의 18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깨고, 구단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쓰고 있었다.

로하스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7일 실내 연습장에서 홀로 타격 연습에 임했다.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로하스는 22타석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내친김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로하스는 0-2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선발 사이 스니드와 3구 승부 끝에 152km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1타석(2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0-5로 뒤진 5회말. 로하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니드의 6구째 150km 직구를 통타해 코시엔 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2타석, 21타수 만에 나온 올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홈을 밟은 로하스는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드러냈다.

로하스는 2-9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야쿠르트의 바뀐 투수 우메노 유고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로하스는 9회말 마지막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극심한 부진을 탈출하고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KT 위즈 시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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