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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완벽투와 타선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2.95의 평균자책점은 2.51까지 떨어졌다. 토론토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토론토는 2회말 랜달 그리칙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토론토는 캐반 비지오가 안타를 치는 등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니 잰슨이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초구 88.7마일(약 142km) 체인지업을 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먼저 앞서 나갔다.
큰 위기 없이 무실점 순항을 펼치던 토론토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4회초 류현진이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잰더 보가츠의 땅볼 타구에 보 비셋의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류현진은 1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라파엘 데버스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빠르게 추가점을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비지오와 산티오 에스피날이 범타로 침묵했지만, 대니 잰슨이 볼넷을 골라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마커스 세미엔이 적시타를 쳤다. 이때 보스턴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잰슨까지 홈을 밟았다.
분위기를 탄 토론토는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비셋이 로드리게스의 3구째 82.9마일(약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5회말 1사 2루에서 구리엘 주니어가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 차는 5-0까지 벌어졌다.
토론토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는 6회말 2사 후 비셋이 볼넷,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터뜨려 다시 기회를 잡았고, 에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8회 그리칙의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토론토는 선발 류현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트래비스 버겐(⅔이닝)-타일러 챗우드(⅓이닝)-라파엘 돌리스(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대니 잰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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