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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10대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미국의 정신건강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당신이 볼 수 없는 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기 전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프로듀서가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는 19살이었고,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한 프로듀서가 저에게 '옷을 벗으라'고 말했어요. 그들은 내 음악을 다 태워버릴 거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멈추지 않았죠. 계속 물어봤더니 그냥 얼어붙어서…기억도 나지 않아요.”
그는 "처음에는 전신에 통증을 느꼈고 감각이 없어졌다. 몇 주 동안 아프기도 했다"며 "완전한 정신착란에 빠졌고 몇 년 동안 나는 이전과 같은 소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와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까지 했으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트라우마가 자신을 통째로 바꿔놓았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여러 차례 했다.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몸은 그 소름끼치는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당신이 볼 수 없는 나'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시리즈물로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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