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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산고 선후배의 맞대결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마침내 성사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사상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선발투수,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 6번타자다. 탬파베이 캐빈 캐시 감독이 왼손투수를 상대로 최지만을 좀처럼 선발라인업에 넣지 않았으나 결단을 내렸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4연전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토론토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지명타자)-랜달 그리칙(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대니 잰슨(포수)-조나단 데이비스(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탬파베이는 랜디 아로자레나(지명타자)-얀디 디아즈(3루수)-오스틴 메도우스(좌익수)-마뉴엘 마곳(우익수)-마이크 브로셔스(2루수)-최지만(1루수)-프란시스코 메지아(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브렛 필립스(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최지만은 무릎 관절경 수술 이후 마이너리그 빌드업을 거쳐 17일 뉴욕 메츠전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했다. 급기야 23일에는 토론토 좌완 로비 레이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뽑아냈다. 6경기서 21타수 9안타 타율 0.429 2홈런 8타점 5득점.
다만, 최지만은 이후 레이 포함 좌투수들에게 삼진 3개를 당하며 좌투수에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때문에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최지만으로선 좌투수 상대 플래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류현진을 무조건 공략해야 한다.
류현진도 최지만과의 승부는 양보하기 어렵다. 토론토는 최근 4연패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에이스로서 팀을 구하려면 탬파베이 타선에서 가장 잘 나가는 최지만을 무조건 봉쇄해야 한다.
두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9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하다 어렵게 맞대결이 성사됐다. 인천 동산고 선, 후배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류현진(위), 최지만(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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